윤종규,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와 KB금융 스타트업 지원 확대

▲ 4월 실리콘밸리 플러그 앤 플레이 본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 앤 플레이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PLUG and PLAY’(플러그앤플레이)와 손을 잡았다.

KB금융그룹은 31일 플러그앤플레이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관련 전략적 제휴협약을 맺고 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KB스타터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러그앤플레이는 페이팔, 드롭박스 등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30개 나라에 지사를 보유하고 300여 개 대기업 및 1100여 개 스타트업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4월 실리콘밸리 출장 중에 플러그앤플레이 본사를 방문해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와 의견을 공유한 일이 계기가 됐다.

그 뒤 플러그앤플레이가 개최한 한국 행사에 KB금융그룹이 참석하는 등 활발한 교류로 이어졌고 플러그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한국 스타트업 육성에 활용하기 위해 이번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KB금융그룹은 실리콘밸리의 파트너(Anchor Member) 자격으로 주요 업종별 핵심 스타트업 리스트를 공유받고 업체 선정 및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실리콘밸리 육성 프로그램에 ‘KB스타터스’를 추천할 수도 있다.

추천된 스타트업이 육성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되면 글로벌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제휴 추진이 가능하고 주요 벤처캐피탈과 투자미팅을 통한 투자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앤플레이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금융회사 가운데 하나인 KB금융그룹과 협력해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KB금융그룹은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KB스타터스가 글로벌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