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윤준영 기자
2019-07-3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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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이현은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1957년 태어나 광주 숭일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흥은행에 입사한 뒤 동원경제연구소와 동원증권에서 일하다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키움증권에서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과 부사장으로 일하다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키움증권의 창립멤버로 키움다우그룹의 여러 금융계열사 사장을 맡아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 경영활동의 공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추진 
    이현은 취임 직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사업을 추진했다가 2019년 5월 예비인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특화증권사’로서 개인 위탁매매시장에서 압도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주식매매시장에서 쌓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터넷은행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를 위해 이현은 2018년 말 인터넷은행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2019년 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도 참석하는 등 증권사 가운데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키움증권의 컨소시엄 ‘키움뱅크’가 이전의 인터넷은행 사업자들과 사업성 측면에서 차별성이 부족하다며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 이현은 2019년 하반기 인터넷은행 인가에 다시 뛰어들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현은 2019년 5월 금융투자협회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안 해주겠다고 하는데 어떡하겠냐”며 상당히 아쉬워하는 태도를 내비쳤다.  

    ▲ 키움증권 실적.

    △키움증권 1분기 깜짝 호실적
    이현은 2019년 1분기에 키움증권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2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1% 증가했다. 순이익은 1587억 원으로 81.48% 증가했다.

    자기자본투자(PI)부문이 흑자로 전환하고 우리은행 지분에서 나오는 배당금 수익과 연결대상 투자조합·펀드 평가이익 등이 반영됐다.

    이현은 취임 첫해인 2018년 영업이익 2890억 원, 순이익 1932억 원으로 2017년보다 각각 8.51%, 19.57%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다만 2019년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1분기 호실적을 뒷받침한 자기자본투자부문 손익이 국내 증시 악화로 적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18년 2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실패 
    이현은 키움증권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자산운용사 인수합병에 뛰어들었지만 쓴잔을 들었다. 

    DGB금융지주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로 부동산과 선박펀드 등 특별자산이나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자산운용규모(AUM)는 11조 원으로 업계 23위 수준이다.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인수전은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가 막판에 우리금융지주가 발을 빼면서 키움증권이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뱅커스트릿PE가 1200억 원에 가까운 희망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키움증권이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 하이자산운용 매각주체인 DGB금융지주는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우선협상대상자로 뱅커스트릿을 선정했다.

    다만 이현은 앞으로도 좋은 매물이 있다면 자산운용사 인수를 계속해서 시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은 2019년 3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업은 규모의 경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끊임없는 인수합병으로 성공했다”며 “운용업은 경험이 많은 인력과 금융자산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인수합병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히어로즈와 주식 유튜브 방송 등으로 일반 고객층 확보에 힘써  
    이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 기업을 맡아 야구단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2018년까지 넥센히어로즈로 불렸지만 2019년부터 키움이 홍보하게 되면서 ‘키움히어로즈’가 출범했다. 야구단 이름에 증권사가 들어간 것은 키움히어로즈가 최초다. 

    이현은 2019년 2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증권이라는 특수재에서 은행이라는 일반재를 공급하는 회사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 야구를 통한 광고만큼 효과가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주식은 선택이지만 은행업무는 필수인데 이 점에서 키움히어로즈가 우리의 잠재적 고객을 끌어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금융 비중 확대
    이현은 개인 위탁매매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키움캐피탈을 설립하고 부동산신탁업에 뛰어드는 등 투자금융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힘을 쏟았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주식 위탁매매와 투자금융(IB)사업의 비중이 7대3 정도였는데 이현은 이를 5대5 수준으로 바꿀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8년 10월 자회사인 키움캐피탈을 출범하고 대표이사로 최창민 전 키움증권 IB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신기술사업금융 및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 종합 여신금융서비스를 통해 키움증권과 투자금융(IB) 영역에서 시너지를 꾀할 계획을 세워뒀다. 

    부동산신탁업 인가에도 뛰어들었지만 2019년 3월 금융위원회의 심사에서 탈락했다.  

    △키움증권 투자금융 강화
    이현은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뒤 투자금융(IB) 강화와 헤지펀드팀 신설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채권자본시장(DCM)을 맡는 투자금융팀을 부동산금융팀과 인수금융팀, 투자금융팀 등 3개 부서로 세분화하고 주식자본시장(ECM) 등을 담당하는 기업금융팀은 기업금융1팀과 기업금융2팀으로 나눴다.

    자기자본을 굴리는 투자운용본부 소속 기존 프로젝트투자팀을 프로젝트투자본부로 승격시키고 부동산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3월 부동산 관리회사인 코람코투자신탁 지분 9.94%(21만9209주)를 235억 원에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사들이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대체투자상품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해외 인프라 투자에도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국내 및 독일 보험사와 함께 스페인 Q에너지가 운영하는 스페인 남부 세비야, 코르도바 등지 태양광 발전소 9곳에 대한 2800억원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7월 구조화금융본부 내 인프라투자금융팀을 신설했다.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2017년 12월 권용원 당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권용원 사장이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에 출마하면서 불거질 수 있는 경영공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정보기술(IT) 전문가라는 이점을 활용해 키움증권을 온라인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이현은 키움증권에서 기업금융부문을 경험하고 키움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 등을 다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을 강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절
    2015년 12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키움자산운용은 2014년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 등 전반적 관리작업을 윤수영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맡아 조직 안정화를 이룬 만큼 당시 소매금융 전문가로 꼽히던 이현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꼽혔다.

    이현은 기관을 대상으로 채권형펀드를 파는 기관영업(홀세일) 영업에 주력했다. 기관영업을 강화한 덕분에 2015년 말 6조 4019억 원이었던 일임자산 계약고는 2017년 6월 말 기준 8조 8958억 원으로 1년 반 만에 39%(2조 4939억 원) 급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7년 3분기까지 순이익 113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6% 늘어났다. 

    ▲ 한국거래소가 2018년 1월 31일 서울사옥에서 연 2017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한국거래소>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시절
    2013년 1월 키움저축은행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키움증권은 2012년 주식담보대출 등 증권업과 시너지,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키움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현은 키움저축은행의 첫 대표를 맡아 빠르게 회사를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신저축은행은 우량 저축은행 가운데 한 곳이었지만 2011년 저축은행 영업조치 사태 때문에 저축은행업계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2012년까지 적자를 보고 있었다.

    이현은 조흥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키움저축은행을 반 년 만에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적 마케팅을 내세워 예금 및 대출고객을 크게 늘렸고 특화 대출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쳤다.

    키움저축은행은 2013년 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에 순이익 5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014년 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에도 순이익 110억 원을 내며 부실회사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동원증권 시절 온라인 태스크포스팀(TF) 이끌어 
    이현은 1998년 동원증권에 근무할 당시 온라인사업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당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이현은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이현은 1980년대 후반 한국전력이나 포스코에서 국민주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때 은행에서 증권계좌 개설을 임시로 대행해준 적이 있다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이를 토대로 증권계좌를 개설할 때 은행에서 실명을 확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기반의 증권사가 오프라인 지점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셈이다. 

    이현은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정부과천청사로 가기 위해 남태령을 정말 많이 넘었다”며 “실명확인 대행이 된다는 답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동원증권에 있을 때부터 지점을 줄이고 온라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사람이 저를 비롯해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지 않나. 현상을 인지하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비전과 과제

    ▲ 2019년 1월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출범식에서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환영인사를하고 있다.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온라인증권사로서 주식 위탁매매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입지가 탄탄하지만 전통적 주식위탁매매업과 투자금융(IB)사업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8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부동산신탁업, 자산운용사 인수합병 등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신사업에 진출해오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으면서 사업구조 다변화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부동산금융이나 자기자본투자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임자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8년여 동안 장기집권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만큼 실적으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이현은 키움증권의 최종 목표를 금융업계의 아마존으로 설정하고 있다.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지구상 모든 상품을 제일 편리하고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키움증권도 지구상의 모든 금융상품을 가장 편리하고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 평가

    ▲  이현 당시 키움증권 전무(뒷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2008년 12월18일 인천 문학구장 대회의실에서 키움증권의 인천지역 초ㆍ중등학교 13개교에 야구용품을 전달하는 후원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의 창립 멤버로서 증권업뿐 아니라 키움저축은행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다양한 계열사의 대표이사 사장을 두루 거치면서 금융업 전반에 걸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에서 기업금융(CIB)을 담당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는 대체투자 확대 등을 이뤄낸 경험이 있는 만큼 자기자본투자와 투자금융(IB)부문 강화를 꾀하는 키움증권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조흥은행 시절 사내 전산교육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익혔다. 사내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알려져 자리에 개인용 컴퓨터를 설치했다고 한다.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키움증권의 개념은 상당부분 이현의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직원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프로그래밍을 배우도록 권유한다고 한다.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일일이 할 일을 지시하기보다는 시스템에 따라 조직이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조직을 이끄는 데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해 끝까지 구성원을 믿고 맡기는 사례가 많다. 

    고객과 신뢰도 중시한다. 적당히 포장만 해 상품을 파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박근혜 정부 때 금융권 인맥으로 떠오른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인사로 꼽힌다.

    종교는 불교다.

    ◆ 사건사고

    IT(정보통신)보안 관련 금융감독원의 제재 받아 
    키움증권은 2018년 8월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통제시스템과 관련한 보안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 조치를 받았다.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키움증권은 전산 사업계획 및 수행관리 강화 등과 관련해 세 건의 경영유의사항과 네 건의 개선사항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키움증권이 전산운영위원회를 열고 전산 사업계획을 세웠지만 이후 별도의 검토 절차 없이 일부 사업일정을 연기하는 등 사후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전산운영위원회 안건에 전산사업의 비용대비 효과분석이나 전산 사업계획 지연 검토 등 의사결정이 필요한 중요사항을 안건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도 금감원의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 경력

    ▲ 2019년 2월14일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제24회 키움증권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키움증권>

    1983년 1월 조흥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5월 동원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1989년 8월부터 1999년 7월까지 동원증권에서 일했다.

    2000년 1월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2002년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상무에 올랐다.

    2006년 키움증권 전무로, 2009년 키움증권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2013년 1월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른 뒤 같은해 12월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8년 3월부터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75년 광주 숭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성공투자를 위한 10가지 패러다임', '금융선물옵션', '신시대증권 투자전략' 등의 책을 썼다.

    ◆ 어록

    ▲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문경복 키움저축은행 분당지점 지점장, 김경희 키움저축은행 대리, 이현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곽진철 키움저축은행 감사위원이 2014년 6월5일 키움저축은행 분당지점 개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키움저축은행>

    “모든 금융소비자가 ‘키움’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고 싸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2019/05/06,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은 인턴이다. 인턴을 비롯해 젊은 직원들의 ‘스펙’은 우리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그런 직원들에게 윗사람이 과거의 경험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따라오라고 한다고 해서 되겠나. 일종의 ‘난센스’다.” (2019/05/06,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업은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도 블랙록인데 인수합병으로 성장했다. 자산운용업은 인프라가 필요없고 인재만 있으면 된다. 일정한 눈높이가 맞다면 우리는 게속 인수합병을 시도하겠다.” (2019/03/11, 뉴스1과 인터뷰에서) 

    “키움증권이 설립 초기 자기자본인 500억 원에서 현재 2조 원까지 늘린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자본 확충 방식에는 증자도 있고 수익도 있다. 이제는 '스노볼'(눈덩이 효과) 단계다. 2조 원에서 3조 원으로 늘어나는 시간은 과거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9/03/11, 뉴스1과 인터뷰에서)  

    “금융지주 자회사들은 은행, 증권, 보험상품 등을 모두 교차 판매한다. 키움증권도 한단계 레벨업 하려면 종합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야한다는 생각에 은산분리가 되지 않았던 3년 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삼았다.” (2019/02/2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실적을 다들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만 보다 보니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일 뿐 개별로 보면 계속 흑자체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우 시황이 안 좋았던 탓에 수익의 변동성이 큰 자기자본투자(PI)부분에서 실적이 악화되긴 했지만 리테일이나 IB부문 등에서는 전년 대비 큰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2019/02/2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신사업에 뛰어드는 데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냐는 질문에) 

    “올해 코람코자산신탁의 지분을 일부 인수했는데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신탁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증권사라고 본다. 매우 관심있게 보고 있다. 사업의 성패와 무관하게 빌려준 돈에 대한 약정된 이자만 받는 은행과 달리 증권사는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와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증권사는 PF대출을 하는 대주로서 토지비대출부터 분양사업에 필요한 모든 금융을 주선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은행보다 증권이 부동산 신탁업에 더 경쟁력이 높을 수 밖에 없다.” (2018/09/18,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불건전 주문을 하지 않도록 돕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객이 불건전 주식거래로 조치될 가능성이 있을 때 재산권 행사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보호하는 것 역시 증권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2018/01/31, 한국거래소 주최 2017년 컴플라이언스 시상식에서 키움증권이 대상을 받은 뒤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저금리 기조 하에서 연기금 및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북미와 같은 선진국 투자는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과 일정수준의 기대 수익이 장점이지만 투자대상 자산별로 위험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017/02/13,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해외 대체투자 성과를 설명하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중위험 ·중수익으로 가장 적합한 상품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다. 투자 대상이 다양화되고 투자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여기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2016/09/21,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키움저축은행은 최근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 지역적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저축은행 본연의 서민금융기능을 충실히 이행해 신뢰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대표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3/01/02,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오른 뒤)

    “(세계적 주식투자 전문가들이) 성공적 투자는 드라마틱한 투자를 하는 것보다 투자자가 범하기 쉬운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투자 함정의 리스트가 투자 지침서보다 훨씬 유용할 수 있다.” (자신의 저서 ‘성공투자를 위한 10가지 패러다임’에서)

    “IT가 바로 마케팅이고 상품이다. 키움닷컴은 금융업에 속하지만 옥션과 같은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라고 봐야 한다.” (2003/06/16,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추진 
    이현은 취임 직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사업을 추진했다가 2019년 5월 예비인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특화증권사’로서 개인 위탁매매시장에서 압도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주식매매시장에서 쌓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터넷은행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를 위해 이현은 2018년 말 인터넷은행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2019년 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도 참석하는 등 증권사 가운데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키움증권의 컨소시엄 ‘키움뱅크’가 이전의 인터넷은행 사업자들과 사업성 측면에서 차별성이 부족하다며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 이현은 2019년 하반기 인터넷은행 인가에 다시 뛰어들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현은 2019년 5월 금융투자협회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안 해주겠다고 하는데 어떡하겠냐”며 상당히 아쉬워하는 태도를 내비쳤다.  

    ▲ 키움증권 실적.

    △키움증권 1분기 깜짝 호실적
    이현은 2019년 1분기에 키움증권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2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1% 증가했다. 순이익은 1587억 원으로 81.48% 증가했다.

    자기자본투자(PI)부문이 흑자로 전환하고 우리은행 지분에서 나오는 배당금 수익과 연결대상 투자조합·펀드 평가이익 등이 반영됐다.

    이현은 취임 첫해인 2018년 영업이익 2890억 원, 순이익 1932억 원으로 2017년보다 각각 8.51%, 19.57%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다만 2019년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1분기 호실적을 뒷받침한 자기자본투자부문 손익이 국내 증시 악화로 적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18년 2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실패 
    이현은 키움증권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자산운용사 인수합병에 뛰어들었지만 쓴잔을 들었다. 

    DGB금융지주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로 부동산과 선박펀드 등 특별자산이나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자산운용규모(AUM)는 11조 원으로 업계 23위 수준이다.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인수전은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가 막판에 우리금융지주가 발을 빼면서 키움증권이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뱅커스트릿PE가 1200억 원에 가까운 희망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키움증권이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4월 하이자산운용 매각주체인 DGB금융지주는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우선협상대상자로 뱅커스트릿을 선정했다.

    다만 이현은 앞으로도 좋은 매물이 있다면 자산운용사 인수를 계속해서 시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은 2019년 3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업은 규모의 경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끊임없는 인수합병으로 성공했다”며 “운용업은 경험이 많은 인력과 금융자산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인수합병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히어로즈와 주식 유튜브 방송 등으로 일반 고객층 확보에 힘써  
    이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 기업을 맡아 야구단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2018년까지 넥센히어로즈로 불렸지만 2019년부터 키움이 홍보하게 되면서 ‘키움히어로즈’가 출범했다. 야구단 이름에 증권사가 들어간 것은 키움히어로즈가 최초다. 

    이현은 2019년 2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증권이라는 특수재에서 은행이라는 일반재를 공급하는 회사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 야구를 통한 광고만큼 효과가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주식은 선택이지만 은행업무는 필수인데 이 점에서 키움히어로즈가 우리의 잠재적 고객을 끌어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금융 비중 확대
    이현은 개인 위탁매매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키움캐피탈을 설립하고 부동산신탁업에 뛰어드는 등 투자금융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힘을 쏟았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주식 위탁매매와 투자금융(IB)사업의 비중이 7대3 정도였는데 이현은 이를 5대5 수준으로 바꿀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8년 10월 자회사인 키움캐피탈을 출범하고 대표이사로 최창민 전 키움증권 IB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신기술사업금융 및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 종합 여신금융서비스를 통해 키움증권과 투자금융(IB) 영역에서 시너지를 꾀할 계획을 세워뒀다. 

    부동산신탁업 인가에도 뛰어들었지만 2019년 3월 금융위원회의 심사에서 탈락했다.  

    △키움증권 투자금융 강화
    이현은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뒤 투자금융(IB) 강화와 헤지펀드팀 신설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채권자본시장(DCM)을 맡는 투자금융팀을 부동산금융팀과 인수금융팀, 투자금융팀 등 3개 부서로 세분화하고 주식자본시장(ECM) 등을 담당하는 기업금융팀은 기업금융1팀과 기업금융2팀으로 나눴다.

    자기자본을 굴리는 투자운용본부 소속 기존 프로젝트투자팀을 프로젝트투자본부로 승격시키고 부동산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3월 부동산 관리회사인 코람코투자신탁 지분 9.94%(21만9209주)를 235억 원에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사들이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대체투자상품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해외 인프라 투자에도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국내 및 독일 보험사와 함께 스페인 Q에너지가 운영하는 스페인 남부 세비야, 코르도바 등지 태양광 발전소 9곳에 대한 2800억원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7월 구조화금융본부 내 인프라투자금융팀을 신설했다.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2017년 12월 권용원 당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권용원 사장이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에 출마하면서 불거질 수 있는 경영공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정보기술(IT) 전문가라는 이점을 활용해 키움증권을 온라인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이현은 키움증권에서 기업금융부문을 경험하고 키움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 등을 다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을 강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절
    2015년 12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키움자산운용은 2014년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 등 전반적 관리작업을 윤수영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맡아 조직 안정화를 이룬 만큼 당시 소매금융 전문가로 꼽히던 이현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꼽혔다.

    이현은 기관을 대상으로 채권형펀드를 파는 기관영업(홀세일) 영업에 주력했다. 기관영업을 강화한 덕분에 2015년 말 6조 4019억 원이었던 일임자산 계약고는 2017년 6월 말 기준 8조 8958억 원으로 1년 반 만에 39%(2조 4939억 원) 급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7년 3분기까지 순이익 113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6% 늘어났다. 

    ▲ 한국거래소가 2018년 1월 31일 서울사옥에서 연 2017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한국거래소>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시절
    2013년 1월 키움저축은행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키움증권은 2012년 주식담보대출 등 증권업과 시너지,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키움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현은 키움저축은행의 첫 대표를 맡아 빠르게 회사를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신저축은행은 우량 저축은행 가운데 한 곳이었지만 2011년 저축은행 영업조치 사태 때문에 저축은행업계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2012년까지 적자를 보고 있었다.

    이현은 조흥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키움저축은행을 반 년 만에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적 마케팅을 내세워 예금 및 대출고객을 크게 늘렸고 특화 대출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쳤다.

    키움저축은행은 2013년 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에 순이익 5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014년 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에도 순이익 110억 원을 내며 부실회사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동원증권 시절 온라인 태스크포스팀(TF) 이끌어 
    이현은 1998년 동원증권에 근무할 당시 온라인사업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당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이현은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이현은 1980년대 후반 한국전력이나 포스코에서 국민주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때 은행에서 증권계좌 개설을 임시로 대행해준 적이 있다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이를 토대로 증권계좌를 개설할 때 은행에서 실명을 확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기반의 증권사가 오프라인 지점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셈이다. 

    이현은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정부과천청사로 가기 위해 남태령을 정말 많이 넘었다”며 “실명확인 대행이 된다는 답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동원증권에 있을 때부터 지점을 줄이고 온라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사람이 저를 비롯해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지 않나. 현상을 인지하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 비전과 과제

    ▲ 2019년 1월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출범식에서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환영인사를하고 있다.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온라인증권사로서 주식 위탁매매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입지가 탄탄하지만 전통적 주식위탁매매업과 투자금융(IB)사업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8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부동산신탁업, 자산운용사 인수합병 등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신사업에 진출해오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으면서 사업구조 다변화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부동산금융이나 자기자본투자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임자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8년여 동안 장기집권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만큼 실적으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이현은 키움증권의 최종 목표를 금융업계의 아마존으로 설정하고 있다.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지구상 모든 상품을 제일 편리하고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키움증권도 지구상의 모든 금융상품을 가장 편리하고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 ◆ 평가

    ▲  이현 당시 키움증권 전무(뒷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2008년 12월18일 인천 문학구장 대회의실에서 키움증권의 인천지역 초ㆍ중등학교 13개교에 야구용품을 전달하는 후원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의 창립 멤버로서 증권업뿐 아니라 키움저축은행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다양한 계열사의 대표이사 사장을 두루 거치면서 금융업 전반에 걸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에서 기업금융(CIB)을 담당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는 대체투자 확대 등을 이뤄낸 경험이 있는 만큼 자기자본투자와 투자금융(IB)부문 강화를 꾀하는 키움증권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조흥은행 시절 사내 전산교육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익혔다. 사내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알려져 자리에 개인용 컴퓨터를 설치했다고 한다.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키움증권의 개념은 상당부분 이현의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직원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프로그래밍을 배우도록 권유한다고 한다.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일일이 할 일을 지시하기보다는 시스템에 따라 조직이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조직을 이끄는 데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해 끝까지 구성원을 믿고 맡기는 사례가 많다. 

    고객과 신뢰도 중시한다. 적당히 포장만 해 상품을 파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박근혜 정부 때 금융권 인맥으로 떠오른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인사로 꼽힌다.

    종교는 불교다.

    ◆ 사건사고

    IT(정보통신)보안 관련 금융감독원의 제재 받아 
    키움증권은 2018년 8월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통제시스템과 관련한 보안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 조치를 받았다.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키움증권은 전산 사업계획 및 수행관리 강화 등과 관련해 세 건의 경영유의사항과 네 건의 개선사항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키움증권이 전산운영위원회를 열고 전산 사업계획을 세웠지만 이후 별도의 검토 절차 없이 일부 사업일정을 연기하는 등 사후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전산운영위원회 안건에 전산사업의 비용대비 효과분석이나 전산 사업계획 지연 검토 등 의사결정이 필요한 중요사항을 안건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도 금감원의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 ◆ 경력

    ▲ 2019년 2월14일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제24회 키움증권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키움증권>

    1983년 1월 조흥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5월 동원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1989년 8월부터 1999년 7월까지 동원증권에서 일했다.

    2000년 1월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2002년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상무에 올랐다.

    2006년 키움증권 전무로, 2009년 키움증권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2013년 1월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른 뒤 같은해 12월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8년 3월부터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75년 광주 숭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성공투자를 위한 10가지 패러다임', '금융선물옵션', '신시대증권 투자전략' 등의 책을 썼다.

  • ◆ 어록

    ▲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문경복 키움저축은행 분당지점 지점장, 김경희 키움저축은행 대리, 이현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곽진철 키움저축은행 감사위원이 2014년 6월5일 키움저축은행 분당지점 개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키움저축은행>

    “모든 금융소비자가 ‘키움’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고 싸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2019/05/06,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은 인턴이다. 인턴을 비롯해 젊은 직원들의 ‘스펙’은 우리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그런 직원들에게 윗사람이 과거의 경험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따라오라고 한다고 해서 되겠나. 일종의 ‘난센스’다.” (2019/05/06,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업은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도 블랙록인데 인수합병으로 성장했다. 자산운용업은 인프라가 필요없고 인재만 있으면 된다. 일정한 눈높이가 맞다면 우리는 게속 인수합병을 시도하겠다.” (2019/03/11, 뉴스1과 인터뷰에서) 

    “키움증권이 설립 초기 자기자본인 500억 원에서 현재 2조 원까지 늘린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자본 확충 방식에는 증자도 있고 수익도 있다. 이제는 '스노볼'(눈덩이 효과) 단계다. 2조 원에서 3조 원으로 늘어나는 시간은 과거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9/03/11, 뉴스1과 인터뷰에서)  

    “금융지주 자회사들은 은행, 증권, 보험상품 등을 모두 교차 판매한다. 키움증권도 한단계 레벨업 하려면 종합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야한다는 생각에 은산분리가 되지 않았던 3년 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삼았다.” (2019/02/2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실적을 다들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만 보다 보니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일 뿐 개별로 보면 계속 흑자체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우 시황이 안 좋았던 탓에 수익의 변동성이 큰 자기자본투자(PI)부분에서 실적이 악화되긴 했지만 리테일이나 IB부문 등에서는 전년 대비 큰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2019/02/2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신사업에 뛰어드는 데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냐는 질문에) 

    “올해 코람코자산신탁의 지분을 일부 인수했는데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신탁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증권사라고 본다. 매우 관심있게 보고 있다. 사업의 성패와 무관하게 빌려준 돈에 대한 약정된 이자만 받는 은행과 달리 증권사는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와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증권사는 PF대출을 하는 대주로서 토지비대출부터 분양사업에 필요한 모든 금융을 주선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은행보다 증권이 부동산 신탁업에 더 경쟁력이 높을 수 밖에 없다.” (2018/09/18,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불건전 주문을 하지 않도록 돕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객이 불건전 주식거래로 조치될 가능성이 있을 때 재산권 행사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보호하는 것 역시 증권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2018/01/31, 한국거래소 주최 2017년 컴플라이언스 시상식에서 키움증권이 대상을 받은 뒤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저금리 기조 하에서 연기금 및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북미와 같은 선진국 투자는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과 일정수준의 기대 수익이 장점이지만 투자대상 자산별로 위험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017/02/13,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해외 대체투자 성과를 설명하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중위험 ·중수익으로 가장 적합한 상품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다. 투자 대상이 다양화되고 투자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여기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2016/09/21,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키움저축은행은 최근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 지역적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저축은행 본연의 서민금융기능을 충실히 이행해 신뢰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대표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3/01/02,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오른 뒤)

    “(세계적 주식투자 전문가들이) 성공적 투자는 드라마틱한 투자를 하는 것보다 투자자가 범하기 쉬운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투자 함정의 리스트가 투자 지침서보다 훨씬 유용할 수 있다.” (자신의 저서 ‘성공투자를 위한 10가지 패러다임’에서)

    “IT가 바로 마케팅이고 상품이다. 키움닷컴은 금융업에 속하지만 옥션과 같은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라고 봐야 한다.” (2003/06/16,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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