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젊은층 겨냥 '신한 인플루언서' 꾸려, 진옥동 "고객과 소통"

진옥동 신한은행장(가운데)과 신한 인플루언서들이 29일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복합문화공간 ‘앨리스 몽드’에서 열린 신한 인플루언서 창단식에서 핸드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마케팅을 펼치는 ‘신한 인플루언서’를 꾸렸다.

신한은행은 29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앨리스몽드’에서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디지털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신한 인플루언서(Influencer)’ 창단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인플루언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을 말한다.

‘신한 인플루언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감안해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이를 하나의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면서 젊은 세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디지털 분야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선발된 ‘신한 인플루언서’는 신한은행 직원 유튜버 10명과 SNS 서포터즈 30명으로 꾸려졌다.

직원 유튜버들은 유튜브에서 ‘송튜버’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송튜버’는 신한의 초성인 ‘ㅅ’과 ‘ㅎ’을 위아래로 조합한 ‘송’과 유튜버를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노래처럼 즐거운 유튜브 속 금융라이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튜버로 선발된 직원들은 크리에이터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8월에 전문 교육기관의 커리큘럼에 참여한 뒤 9월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먹방, 부부토크, 현장 리포트 등 각자 특화된 콘셉트로 금융상품·서비스를 홍보하고 영업점을 소개하는 등 신한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29일 열린 창단식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콘셉트의 스탠딩 파티로 진행됐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참석해 ‘신한 인플루언서’ 40명과 함께 활동계획을 놓고 대화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는 등 격의 없이 어울리며 소통했다.

진 행장은 “전문성을 갖춘 크리에이터로 성장해 다양한 주제로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신한은행과 고객을 연결해주기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지니고 있는 끼와 개성,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 유튜버는 금융상품을 잘 알고 있는 사회인이자 또 한 명의 고객으로써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각자의 개인 채널에서 선보이며 차별성과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다양한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