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 

한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해 태양광사업 경쟁력 강화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사업회사인 신설법인과 기업지분 보유회사인 존속법인으로 올해 9월1일까지 인적분할 한 후 신설법인을 합병한다. 신설법인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칭)이며 존속법인은 한화글로벌에셋(가칭)이다.

신설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플라스틱 가공제품의 생산과 판매 및 태양광 모듈공급, 태양광 에너지관련 프로젝트 개발 등의 사업을 맡고 한화글로벌에셋은 분활회사의 보유주식 등을 관리한다.

통합법인은 올해 말까지 합병절차를 마친 후 2020년 1월1일 합병을 마친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과 관련해 “석유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조직으로 통합해서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해 사업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케미칼이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해왔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원료가공기술을 보유한 만큼 두 회사의 합병으로 고부가 소재사업에 힘을 싣는 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으로 태양광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사업은 국제정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특성상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응이 중요한데 이번 합병으로 단일 기업 관점에서 통합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셀, 모듈, 부품 등 계열사별로 분산돼있던 사업을 합치면서 현상력 강화, 원가절감 등이 가능해졌다"며 "비상장사가 상장사로 합병되며 경영 투명성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태양광 관련 사업들의 사업구조를 정리해왔다.

2018년 9월에는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출범했다. 또 올해 1월 한화솔라솔딩스와 한화큐셀을 합병해 한화솔라홀딩스를 설립했다.[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