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기준금리 인하와 반독점 조사 등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 낮아져

▲ 2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90포인트(0.11%) 오른 2만7221.3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90포인트(0.11%) 오른 2만7221.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16%) 떨어진 302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88포인트(0.44%) 떨어진 8293.3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일부 대형 기술주와 관련된 반독점법 문제, 기업들의 이익 둔화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애플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주가가 올랐고 경기 방어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시작 전에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더 낮추고 금융시스템에 돈을 투입해 제조업자들이 제품을 더 쉽게 판매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공격적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낮췄고 이를 빌미로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반독점 관련 정부의 조사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반독점 보고서에 언급된 페이스북(-1.91%), 알파벳(-0.27%), MS(-0.22%), UPS(-1.52%), 알리바바(-0.96%), 코스트코(-0.44%), 월마트(-0.66%) 등 대형주를 비롯해 관련 종목들도 주가가 동반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도 높아졌다.

시장조사회사 팩트셋은 올해 2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주일 전 영업이익 감소폭 추정치인 –1.9%보다 더 부정적 전망이 나온 것이다.

반면 애플(0.93%)은 UBS가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에 5G 탑재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