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에 기초소재(석유화학)부문 주요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태양광부문의 영업이익 창출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 주식 매수 기회”, 기초소재 가격 오르고 태양광 좋아져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은 하반기 기초소재부문의 주요 제품인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이 올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20일 중국 허난성의 석탄가스화학 집단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지역의 주요 생산제품이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다.

노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화학설비 안전점검 시행계획을 내놓아 하반기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공급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는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며 가격이 올라 한화케미칼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정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넷째 주(22~26일)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톤당 1985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가격이 9% 올랐다.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은 하반기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가격이 비싼 고효율 단결정 제품의 판매비중을 늘리고 판매가격도 올려 경쟁사들보다 태양광사업의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미국의 태양광 셀 및 모듈 공장에서 단결정 제품의 생산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지난 15일 중국 정부가 2020년부터 태양광 보조금을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혀 한화케미칼 주가가 떨어져 있다”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하락을 한화케미칼 주식의 매수 기회로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0조3612억 원, 영업이익 44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2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