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세계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5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진대회 '오토CV'에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준우승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준우승 차지

▲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연합뉴스>


오토CV는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학회 '인공신경망학회(NeurlIPS)’의 주도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경진대회다. 구글 등 글로벌 인공지능기업들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오토DL'(자동화된 딥러닝)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자동화된 이미지 분류'라는 새로운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렸다.

세계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팀 84개가 참가했으며 수상팀 가운데 금융권은 하나금융그룹이 유일하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최종 2위에 선정돼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적 인공지능 학회 ‘IJCNN(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Neural Networks)’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발표할 기회도 얻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신용평가모형,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금융 인공지능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월 IT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만든 연구개발 전담 조직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4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연구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알고리즘이 세계 무대에서 공인 받아 새로운 개발에 관한 의지가 샘솟는다"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 딥러닝 기술의 적용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행착오를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표준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