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오송 스마트공장을 전초기지로 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한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사업 속도붙여

▲ 대웅제약의 '오송 스마트공장' 이미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꼽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충북 오송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오송에 자리 잡는 제약·바이오기업도 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9년 7억 원에 불과하던 오송바이오밸리 생산액은 2018년 1조5506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자리도 14명에서 4058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웅제약은 국내 최대 바이오 제조기지인 오송에 스마트공장을 세워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오송에 위치한 대웅제약의 스마트공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특화공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2016년 준공돼 2017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GMP(우수의약품 제조기준 적합업체) 인증을 받았다.

대지 6만6천㎡(2만 평), 연면적 4만6천㎡(1만4천 평) 규모로 2017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주문부터 생산계획, 원자재 발주까지 모든 공정의 자동화를 구현해 낸 cGMP(미국 식품의약국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최첨단 기술을 지닌 스마트공장이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위해 각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폐쇄형시스템이 도입됐다. 또 제품의 주요 공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자동 저장되는 품질운영시스템(QMS) 등 9가지 IT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연간 20억정의 고형제와 60만 바이알의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원가적 부분에서도 차별화됐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수요와 품질 수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생산·포장·물류에서 무인자동화를 통한 효율적 생산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되어 있지만 향후 생산이 증가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건축했다. 생산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증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선진 cGMP 기준에 맞춰 건설된 만큼 향후 대웅제약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탄탄한 발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대웅제약은 해외법인, 생산공장 설립 등 적극적 해외 유통망 구축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의 수출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오송 스마트공장을 글로벌사업의 전초기지로 적극 활용해 우수한 생산 시설에서 나보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