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성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국제투명성기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반부패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청와대 인사 브리핑에서 “김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1999년에 시민단체인 ‘반부패국민연대’ 창립을 주도한 이래 부패청산을 시민운동의 영역으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대한민국 대표적 시민운동가”라고 말했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거성, 부패청산을 시민운동으로 만드는데 기여

김거성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그는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과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수석은 대학생 시절 유신헌법 반대 투쟁과 5·18광주민주화운동 참여로 옥고를 겪기도 했다.

이한열 열사 추모사업회 사무국장과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을 맡는 등 민주화운동에 꾸준히 참여했다.

김 수석은 지금의 한국투명성기구의 모체가 된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에 오른 것을 계기로 반부패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제투명성기구 이사회 위원과 이사를 거쳐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의 비상임위원도 지냈다.

2014년부터 4년 동안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최근 7년 동안 사회복지법인 송죽원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수석은 1959년 전라북도에서 태어났다. 서울 한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신학 석사학위와 기독교윤리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목사안수도 받았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구리시의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