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격인 두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 자체사업 중 연료전지사업 매출이 늘어나 전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주가 상승 가능", 연료전지 매출 늘어 실적에 기여 커져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두산의 주가는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2분기에 자체사업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좋았다”며 “특히 연료전지사업이 2017년 4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고 파악했다.
 
두산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883억 원, 영업이익 4566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2% 늘었다. 

두산의 자체사업인 전자사업은 영업이익 307억 원, 산업차량사업은 영업이익 232억 원을 냈다. 1분기보다 각각 51.2%, 64.5% 늘어나 2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연료전지사업은 2분기에 매출 1786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냈다. 1분기보다 매출이 362.7% 늘어나고 흑자전환했다. 2분기에 신규수주가 2595억 원이 늘어난 덕을 봤다. 

두산 연료전지사업은 상반기에 누적 수주액만 4598억 원에 이르는데 하반기에도 이미 수주받은 프로젝트에 납품하면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2019년 연료전지의 실적흐름은 분기별로 변동성이 높았던 과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연료전지 매출은 3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10월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로 인적분할한다. 인적분할을 위해 9월27일부터 10월17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10월18일 재상장된다. 

윤 연구원은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의 성장성과 시가총액 상승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재상장일에는 신설법인 중심의 매수세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