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고정비용 절감효과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두산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92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거뒀다고 잠정실적을 25일 발표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61.4% 증가했다. 
 
두산건설, 인력과 조직 축소로 고정비용 줄어 2분기 영업이익 급증

▲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8억7200만 원을 내며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단위 흑자를 냈다.

순차입금은 5403억 원으로 1분기보다 3385억 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262%로 1분기보다 352%포인트 개선했다. 

5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3154억 원으로 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줄였다. 

이자보상배율(ICR)은 1배수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두산건설은 “1분기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면서 비용을 줄였다”며 “고정비를 줄이고 매출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7조 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차입금을 줄여 이자보상배율 1배수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