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밀려 2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경협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3거래일째 하락했다.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 코스닥도 3거래일째 내려

▲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2포인트(0.91%) 떨어진 2074.48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2포인트(0.91%) 떨어진 2074.48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해외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205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전날 해외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일보다 0.29% 내린 2만7269.9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5% 오른 8321.50에 장을 마쳤다. 

영국 증시는 0.7% 내린 7501포인트에, 독일 증시는 0.3% 오른 1만252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들은 15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128억 원, 개인투자자는 4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0.75%), LG화학(-4.95%), 셀트리온(-1.11%), 신한금융지주(-1.64%), 포스코(-0.84%) 등의 주가는 내렸고 삼성전자(1.72%), SK하이닉스(2.06%), 현대모비스(5.59%), 네이버(8.50%) 등의 주가는 올랐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3포인트(1.13%) 내린 65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31일 648.67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1%대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259억 원, 개인투자자는 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57%), CJENM(-1.50%), 신라젠(-0.41%), 헬릭스미스(-0.35%), SK머티리얼즈(-0.34%), 스튜디오드래곤(-4.53%) 등의 주가는 내린 반면 메디톡스(0.51%), 케이엠더블유(1.01%) 등의 주가는 올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0.3%) 오른 11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