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자회사의 실적 호조 덕에 2분기 실적이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777억 원, 영업이익 385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자회사 실적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늘어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중공업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297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8.8% 늘었다.

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수익성 강화전략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환율효과까지 누려 영업이익은 매출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92억2700만 원, 영업이익 213억4700만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61.3%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고정비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유상증자로 부채비율도 직전 분기 614%에서 262%로 낮췄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전체 재무구조도 좋아졌다. 두산중공업의 2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65.7%로 직전 분기보다 49.7%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75.6%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5.7%포인트 줄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자체사업에서 매출 1조3486억 원, 영업이익 64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9% 줄었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해체사업을 하는 영국 셀라필드와 20년 동안 2조2천억 원 규모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설비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맺어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했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국내 순천 등 수주가 확실한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2분기 수주는 7848억 원으로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37.7%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