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공급되는 배터리 소재를 수출규제 대상에 올릴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 하락, 일본 수출규제의 불안 퍼져

▲ (왼쪽부터)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부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25일 LG화학 주가는 전일보다 4.95% 떨어진 33만6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2.51% 하락한 23만3천 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55% 떨어진 17만2천 원으로 마감했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소재에 이어 한국에 양극재와 음극재, 파우치필름 등 배터리 소재 수출제한을 검토중이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주가에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다.

LG화학은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한국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일본 수출규제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실제로 수출규제를 도입한다면 국내 배터리업체가 단기적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