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모비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상향, 현대차 기아차 신차 판매호조의 수혜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은 완성차기업의 신차 사이클효과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핵심부품사업과 전동화사업의 손익 추정치를 확대해 2019년과 2020년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현대기아차에게서 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과거 세단 중심의 차량 라인업을 보유한 탓에 판매에서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출시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면서 신차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SUV는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옵션 채택율이 높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현대기아차의 성공적 신차 출시가 현대모비스의 외형 성장에 최소 2021년까지 기여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1387억 원, 영업이익 2조35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