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1분기 적자 4천억 원가량을 봤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분기 총수입은 16조3441억 원, 총지출은 16조7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공단 1분기 적자 4천억, MRI와 초음파 등 보장성 확대의 영향

▲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정수지는 3946억 원 적자로 나타나 2018년 1분기 적자 1204억 원보다 확대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2017년 8월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시행하면서 건강보험 지출이 늘어났다.

선택진료비 폐지, 2·3인 병실 건강보험 적용, 자기공명영상(MRI)과 초음파 검사 급여화 등을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했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시행 2주년인 4월까지 가계 의료비가 2조2천억 원 줄어들었고 3600만 명이 새롭게 혜택을 봤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도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한다. 척추 질환과 근골격 MRI, 흉부와 심장 초음파 등 비급여부문도 급여화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2019년 3조1636억 원, 2020년 2조7275억 원, 2021년 1조679억 원, 2022년 1조6877억 원, 2023년 8681억 원 등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은 2018년 20조5955억 원에서 2019년 17조4319억 원, 2020년 14조7044억 원, 2021년 13조6365억 원, 2022년 11조9488억 원, 2023년 11조807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