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 한화시스템 상장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의 상장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의 사업비전 정립, 투자자와 소통확대, 대규모 자금 유입 등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신호가 포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시스템 상장으로 주가에 힘받아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에서 2010년 한화생명 이후 거의 10년 만에 상장을 준비하는 계열사로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의 지분 52.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한화시스템이 상장에 흥행하면 자연스럽게 지분가치가 올라가면서 기업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리온과 관련한 국회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국회는 수리온 130대 추가 양산과 관련한 추경 예산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예산이 확정되면 수리온의 항공엔진을 만들어 납품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 4만68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2일 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자회사와 자체사업을 통해 항공기계사업과 공작기계사업, 민간 정보통신기술(ICT)사업을 편입하고 자주포와 장갑차의 사업 병합을 마무리했다”며 “지금도 여전히 외형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게 지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19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