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OLED)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기도 파주 P10 공장 안에 있는 10.5세대 대형 올레드 라인에 3조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파주 10.5세대 올레드공장에 3조 추가 투자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이를 통해 기존 3만장분 생산에 필요한 올레드 증착장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추가로 월 1만5천장의 패널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는 시장에서 올레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레드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새로운 기회가 커짐에 따라 대형 올레드 생산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레드 중심으로 TV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올레드 대세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상반기에 10.5세대 생산라인에서 월 3만장 규모의 65인치 이상 초대형 올레드 양산을 시작하고 월 1만5천장의 확장 투자분은 2023년 상반기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0.5세대 올레드 생산기반이 확보되면 초대형 TV시장에서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보고 있다.

10.5세대 공장은 TV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월페이퍼, CSO(크리스탈 올레드), 롤러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올레드공장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손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각 지역과 세대에 가장 최적화된 인치대와 제품을 생산해 생산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MMG(멀티모델글라스) 공법을 적용해 면취율을 높이고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원가혁신을 통한 수익성이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10.5세대로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을 이뤄 초대형 및 신시장,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를 주도하고 올레드 분야의 선두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