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화물부문 물동량이 감소하고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해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화물부문 부진해 2분기 적자전환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8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 매출 3조1480억 원, 영업손실 5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여객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화물부문이 부진하고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해 여객 실적을 일부 상쇄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화물부문 물동량은 2018년 2분기보다 12%가량 감소했다. 

인건비도 대한항공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5월 조종사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안전장려금 지급 등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950억 원가량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유류비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하지만 화물부문 부진이 지속할 수 있어 영업이익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019년에 매출 13조3970억 원, 영업이익 6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