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손을 잡았다. 

구글은 7월18일, 19일 각각 서울대학교, 카이스트와 인공지능(AI)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연구·교육 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글, 인공지능 인재양성 위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지원협약 체결

▲ 구글-서울대학교 AI 연구 및 교육 지원 협약식.


구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교수진 지원 △교육 지원 △학생 지원 등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연구 및 인재양성에 힘을 보탠다.

구글은 서울대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딥러닝, 클라우드 머신러닝, 음성 인식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 제안서를 검토한 뒤 각 대학기관별로 두 명의 교수에게 1인당 최대 5만 달러(약 5888만 원)를 지원한다. 또 구글 엔지니어 및 연구진과 협력할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 지원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한 강의 콘텐츠 개발 및 업데이트 후원 등이다. 커리큘럼 개발 및 연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교육 크리딧도 지속해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구글은 서울대와 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머신러닝 및 관련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구글 PhD 펠로우십'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외 학회 참여를 위해서 항공료 및 숙박비도 최대 3천 달러(약 353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구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정기적으로 교류를 이어나가고 인턴십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동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서울대학교가 인공지능 분야 선구자인 구글과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교와 구글이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와 구글의 협력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국가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구글과 성공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이 한국경제와 산업 발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