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아랍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TV를 중동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AI 씽큐’, ‘LG 나노셀 AI 씽큐’ 등 2019년형 LG 인공지능TV에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기반으로 아랍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 아랍어 지원하는 인공지능TV 제품군을 중동에 내놔

▲ 고객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소재 전자매장에서 아랍어 음성 명령으로 LG 인공지능 TV의 인공지능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는 아랍어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TV 신제품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라크, 요르단 등 중동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중동지역 사용자는 음성명령을 통해 콘텐츠 검색 및 추천, 볼륨 조정, 채널 변경, 화질 또는 음질 모드 변경 등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 기능을 이용하려면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제다(Jeddah) 날씨 어때?”, “케밥 레시피 알려줘” 등을 아랍어로 말하면 TV 화면에 관련 콘텐츠가 나온다. “10시에 TV 꺼줘”라고 말하면 시간에 맞춰 TV 전원이 꺼진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40여 국가에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 언어도 아랍어와 태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스웨덴어 등을 포함해 15개로 늘렸다.

해외 주요 IT(정보기술) 매체로부터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톰스가이드(Tom's Guide)와 독일 컴퓨터빌드(Computer Bild) 등은 “현재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기술일 뿐 아니라 음성인식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며 “TV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술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했다.

2019년형 신제품에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와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도 탑재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모두 탑재한 것은 LG 인공지능 TV가 처음이다.

이재성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LG전자는 압도적 화질과 세계 최초로 아랍어 음성인식이 가능한 올레드 TV 등을 앞세워 그동안 없었던 기대 이상의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