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6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당겨 실시해 6번째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로 도약한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가 함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추진할 구체적 사업계획을 세우고 자본관리 프로세스 및 성과지표 마련 등 준비작업을 모두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6600억 유상증자로 6번째 초대형종합금융사로 도약

▲ 신한금융투자 기업로고.


신한금융투자는 24일 6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25일, 신주교부 예정일은 8월9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6월에 진행하기로 했다가 8월로 미뤄졌던 것이다.

최근 2달 여 동안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증자이행실무위원회’를 꾸리고 유상증자 이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다시 일정이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해 ‘수익-자산의 선순환구조 달성’과 ‘자본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핵심과제로 경영관리 정교화 및 평가/보상 연계, 자본관리 효율화 및 체질 개선, 역량 강화 및 시장지위 개선,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위험 배분계획 수립, 자본관리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자본관리를 효율화하고 체계적 재무·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만들기로 했다.

사업부문별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향점 및 핵심 성과지표도 더욱 정교하게 마련했다.

7월에 조직개편도 선제적으로 실시해 증자 이후 발 빠르게 사업계획을 실행한 준비도 마쳤다.

GIB(투자금융) 영업조직을 3개 본부에서 5개 본부로 확장했다. 또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경영지원그룹을 신설하고 심사기능을 강화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를 그룹의 자본시장 중심축(허브)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내보였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꾸린 ‘공동 증자이행실무위원회’를 통해 핵심 관리분야인 전략·재무·HR·리스크 등을 세밀히 점검했다.

GIB(투자금융)·GMS(자산운용)·영업추진그룹 등 각 사업그룹 및 본부별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사업 전반에 걸쳐 ‘성장 로드맵’을 세우는 데도 머리를 맞댔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룹의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 지원을 통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6번째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해 자본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그룹의 자본시장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적극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