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오리온 해외매출 회복이 기대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목표주가 낮아져, 해외매출 회복 기대보다 더뎌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올해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중국에서 오리온의 매출 회복속도가 더딘 상황이나 국내외 법인에서 제품력과 브랜드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효과와 구조조정을 통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90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32.2% 늘어났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과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낮을 것"이라면서도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법인은 5월 말에 스낵 신제품 4종을 출시했으나 점포 입점 확대가 국내보다 지체되고 있다.

작년 꼬북칩과 혼다칩 출시로 역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중국 법인의 매출액 성장률은 당초 기대보다 낮은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설날 재고 이슈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영향을 주면서 주요 스낵의 매출 성장과 쌀과자, 양산빵 등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