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가 호주 법인을 일본 아사히그룹에 매각하면서 오비맥주 매각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않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B인베브는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호주 사업법인인 ‘칼튼 앤 뉴라이티드 브루어리’를 일본 아사히그룹에 113억 달러(13조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AB인베브 호주법인 일본 아사히에 매각, 오비맥주 매각설 가라앉을 듯

▲ 19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AB인베브는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호주 사업법인인 ‘칼튼 앤 뉴라이티드 브루어리’를 일본 아사히그룹에 113억 달러(13조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AB인베브는 1060억 달러(124조 원) 규모의 부채를 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는 만큼 이번 호주 법인 매각자금은 모두 부채를 낮추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AB인베브가 호주 법인을 매각해 급한 불을 끄면서 호주 법인을 제외한 한국·일본·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사업부문의 홍콩 증시 상장을 기존대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B인베브가 아시아태평양사업부를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최근 상장을 철회하면서 불거졌던 오비맥주 매각설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구체적 상장계획 등이 제시되지는 않은 데다 여전히 AB인베브의 부채규모가 상당한 만큼 오비맥주 매각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