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2위 기업인 도시바메모리가 회사이름을 키옥시아(Kioxia)로 바꾼 뒤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도시바메모리는 10월1일부터 회사이름을 키옥시아로 변경한다고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도시바메모리, 키옥시아로 이름 바꿔 상장 추진

▲ 나루케 야스오 도시바메모리 CEO.


도시바메모리는 2017년 일본 도시바에서 반도체사업을 분사해 세워진 기업으로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키옥시아는 일본어로 기억을 뜻하는 ‘키오쿠’와 그리스어로 가치를 뜻하는 ‘악시아’가 합쳐진 이름이다.

도시바메모리는 메모리반도체시장의 새 장을 열고 시장 주도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새 회사이름에 담겨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 분석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는 1분기 세계 낸드플래시시장에서 18.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4.1%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시바메모리가 올해 연말로 계획하고 있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사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회사였던 일본 도시바와 거리를 두고 이미지 쇄신을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나루케 야스오 도시바메모리 CEO는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면서 메모리반도체시장에도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기술력과 생산 능력, 협력을 모두 강화해 변화에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