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양호한 실적에 더해 해외수주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건설사 2분기 실적양호,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해외수주 기대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대형건설사들은 1분기 깜짝실적으로 시장의 높아진 실적 눈높이를 2분기에도 만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적 악화 가능성이 낮은 만큼 건설업종의 투자초점은 하반기 수주와 2020년 중동 발주에 맞춰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상장된 대형건설사 가운데 현재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투자의견을 내고 있는데 이 5개 건설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86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1.9% 늘어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대형건설사는 주택사업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겠지만 주택사업의 양호한 수익성과 해외 손실현장의 마무리로 영업이익은 늘어났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형건설사 가운데 특히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각각 781억 원, 235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각각 78%와 7% 늘어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하반기 해외수주 기대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삼성엔지어링과 현대건설은 하반기 상대적으로 풍족한 해외수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건설업종의 투자비중을 점차 늘려갈 시기로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로 각각 2만3천 원과 6만6천 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주가는 18일 각각 1만6050원, 4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