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미국으로 수출과 중국에서 온라인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넥센타이어 주가 상승 전망", 미국 수출 늘어 실적 좋아져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1만35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18일 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판매채널 강화와 체코 공장 가동으로 넥센타이어의 매출 고속성장이 기대된다”며 "자동차산업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단기 주가가 부진하지만 기초체력 개선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 매출 529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것이다.

미국 수출물량과 중국 온라인 판매물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 북미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1354억 원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규제로 미국에서 중국산 타이어 수입이 감소하고 태국산과 한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 미국에서 타이어 수입은 중국이 60% 감소하고 태국은 12.6%, 한국은 14.9%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북미시장에서 기존 공급회사 아메리칸타이어디스트리뷰션(ATD) 외에 새로운 공급사 내셔널타이어홀세일(NTW)를 통해서도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NTW는 미국에 100여 개 공급망을 보유한 대형 타이어 공급체인이다. 넥센타이어는 하반기부터 새 파트너십을 통한 물량 공급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중국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매출이 늘어났다. 넥센타이어는 중국에서 온라인 타이어 전문기업과 제휴를 맺고 투후, 티몰, 타오바오 등 3개 온라인 채널에서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시장 수요는 부진하지만 넥센타이어는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교체용(RE)타이어시장에 적극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에 점유율을 늘리기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 동남아시아의 천연고무 수출제한으로 투입원가가 상승했으나 감산합의가 종료되는 8월부터 천연고무 가격이 하락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