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매출 감소로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늘어나는 2020년에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주택 매출 늘어나는 내년 돼야 수익 회복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18일 4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주택·건축부문 매출액이 다시 늘어나는 시점인 2020년이 돼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 매출 2조1455억 원, 영업이익 114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29.0%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은 2분기에 정상화되지만 매출액 감소에 따른 판매관리비 비율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수주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파악했다. 

18일 대우건설은 하반기 부동산시장과 대우건설 주택전략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부동산시장이 완만한 둔화국면에 진입했으나 급격한 가격 하락요인은 없고 유연한 수주전략으로 대우건설이 상반기 많은 분양과 수주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심의 강화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검토, 재건축단지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분양가격이 어느 정도 확정된 사업의 속도는 빨라질 수도 있으나 그 외의 사업은 지연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조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에 관한 대우건설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 및 분양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유에는 정부 등의 규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