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떨어졌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스마트폰사업이 2분기에도 적자를 냈을 것이라는 증권사 추정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주가 2%대 하락, 스마트폰사업 부진 지속에 실망감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18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하락한 2.81%(2천 원) 하락한 6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5일 5.22% 급락한 뒤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MC사업본부 실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장부가치를 0으로 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5G 스마트폰 V50의 시장 수요가 정체기에 들어섰고 원가 절감 개선효과가 느리게 나타나 LG전자 모바일사업의 실적 개선은 힘들 것”이라며 “스마트폰사업부가 비용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LG전자의 주요 공략시장인 미국에서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미국이 WTO 규정을 어긴 반덤핑 상계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보복조치를 할 수 있다는 판결을 얻어내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명분을 얻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