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 증산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현재 울산 4공장에서만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를 울산 2공장에서 공동생산하는 방안을 4공장 대의원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 팰리세이드 증산 합의, 8월 휴가 뒤 생산 늘려

▲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6월 미국에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지자 울산 2공장에서 공동생산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지만 4공장 대의원들이 이를 반대해 왔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합의안에 서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여름휴가기간인 8월 첫째 주에 울산 2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휴가가 끝나면 팰리세이드 공동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울산 4공장에서 팰리세이드는 매달 8600대씩 만들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12월 출시돼 지금까지 모두 3만5천 대가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는데 물량 부족으로 고객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고객 대기기간이 1년에 이르러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