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본기업이라는 말 돌자 "자랑스러운 한국기업" 진화

▲ 쿠팡 뉴스룸 캡쳐 이미지.

쿠팡이 일본기업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대형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등에서는 ‘쿠팡은 일본기업’이라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쿠팡의 실질적 최대주주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뒤 한국에서 일본 제품과 브랜드를 놓고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쿠팡은 ‘쿠팡 뉴스룸’ 사이트에 입장문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쿠팡은 17일 뉴스룸 사이트에 글을 올려 “쿠팡은 자랑스러운 한국기업”이라며 “쿠팡은 한국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쿠팡은 한국 기업의 물건을 사들여 한국 국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쿠팡 물품 구매대금의 99% 이상이 한국 납품기업에 지급되고 쿠팡 e커머스 플랫폼의 입점 판매자 가운데 99% 이상, 쿠팡 고객의 99%이상이 한국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그룹 등 해외자본을 향한 부정적 시각을 놓고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의 예를 들며 반박했다.

쿠팡은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유치해 한국경제 성장을 돕고 있다”며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은 70%에 이르고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외국인 지분율도 60%에 가깝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16년 쿠팡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쿠팡의 모회사 쿠팡엘엘씨의 지분 20%를 확보했고 2018년 11월 2조가 넘는 자금을 추가로 투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