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열티수입 감소와 리니지의 PC방 점유율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엔씨소프트 주식 매수 신중해야", 리니지2M 출시시점 불확실성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43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7일 49만3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리니지 PC 매출 반등으로 1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을 것”이라며 “리니지M 대만 매출과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 감소로 2분기 로열티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넘게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리니지의 PC 매출은 리마스터 및 부분유료화 전환효과로 2분기에 반등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최근 리니지의 PC방 점유율 순위가 12위 수준까지 하락한 것을 살피면 실적 개선폭은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작을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로열티수익은 2018년 2분기보다 54% 감소한 424억 원을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리니지2M과 관련된 흥행 기대감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차별화요소와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운영역량을 살피면 리니지2M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기존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과 리니지2M의 가장 큰 차별점은 원채널 심리스 오픈월드,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채널 심리스 오픈월드란 하나의 채널에 모든 사용자가 접속하며 지역과 지역 사이 경계가 거의 없어 지역을 이동할 때 로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게임 형태를 말한다.

다만 리니지2M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출시일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국내 출시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상되며 2~3개월 전부터 사전예약을 포함한 마케팅활동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다만 넥슨의 ‘바람의나라:연’ 출시에 따른 리니지M의 국내매출 감소 가능성, 주요 경쟁작 출시 시점에 따른 리니지2M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리니지2M 출시시점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