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한국에서 일어난 불매운동과 관련한 임원 발언을 놓고 사과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17일 사과문을 내고 “패스트리테일링그룹 결산 발표 과정에 있었던 임원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본사 “한국 불매운동 관련 임원 발언으로 심려 끼쳐 죄송"

▲ 유니클로 매장 사진. 


패스트리테일링은 논란이 된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놓고 “당시 발언의 취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스트리테일링그룹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에서 일어난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공분을 샀다.

일부 소비자들은 오카자키 최고재무책임자 발언을 놓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끝까지 해야 하는 이유’라며 유니클로 제품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