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일부 화성제품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98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 순이익 2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27% 줄었다.
 
포스코케미칼, 원재료 가격 올라 2분기 영업이익 후퇴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케미칼은 "생석회사업의 원료 구매가격이 상승하고 노재정비사업부 인력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대체인력을 먼저 고용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생석회사업은 원재료인 석회석이 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화성사업은 카본블랙, 피치코크스 등을 생산하는데 매출이 2018년보다 67억 원이 감소한 913억 원을 냈다. 타르나 피치코크스의 판매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실적 부진도 포스코케미칼의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피엠씨텍은 침상코크스가 주력제품인데 판매 단가가 낮아져 실적이 나빠졌다.

반면 용광로에 쓰이는 염기성 내화물을 주로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의 내화물사업은 2분기 매출이 677억 원으로 2018년 2분기보다 34억 원 증가했다. 

음극재사업은 매출 312억 원을 내 2018년 2분기보다 89억 원 늘었다. 음극재 생산설비 증설로 생산량이 늘고 판매량도 증가해 매출액이 2018년 2분기보다 약 40%가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하반기에는 양극재와 음극재 판매량이 늘고 유가 상승에 따라 화성제품 판매단가도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