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체제작 슬롯머신 'KL사베리'의 첫 납품성과 거둬

▲ 강원랜드에서 개발한 슬롯머신 'KL사베리'가 17일 대구 골든크라운 대구카지노에 설치되고 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슬롯머신 제조사업에서 처음 성과를 냈다.

강원랜드는 17일 자체개발 슬롯머신 'KL사베리' 6대를 골든크라운 대구카지노에 납품해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가 2017년 2월 슬롯머신 제조사업에 뛰어든 후 첫 납품성과다.

강원랜드는 2018년 12월27일 골든크라운과 비디오머신 공급, 조립 및 설치, 교육훈련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6개월에 걸쳐 제작과 테스트를 마친 뒤 최종 납품했다. 

이번에 납품한 게임테마는 노인과 보물, 부채춤77, 럭키스트파이브 등 3종이다. 이 가운데 부채춤77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강조한 테마로 카지노의 주요고객인 미군과 군무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해외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유럽과 일본을 시작으로 2021년 중남미, 2022년 미국과 캐나다까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1월 싱가포르로 건너가 리조트월드센토사와 수출협의를 진행했고 4월에는 동남아시아 슬롯머신 유통사 RGB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국내 중소기업 육성, 해외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 국내 판매에 따른 외화유출 방지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이라며 “향후 강원랜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