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관계를 놓고 부정적 시각을 보이면서 세계 IT업계 전반에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시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다시 부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71% 떨어진 4만6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97% 하락한 7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IT업황에 악영향이 퍼질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면서 세계 반도체기업 주가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필요하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수입품 관세 부과를 미루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중국을 향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IT기기 수요 감소와 생산 위축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산업 분야로 꼽힌다.

16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주가는 3.02%,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5.77%, 인텔 주가는 1.9% 떨어져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