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으로 매각이익과 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지주 주가 상승 가능", 카카오뱅크 성장으로 이익 커져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 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롭게 제시했다.

16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7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매각지분 16%를 통해 매각이익을 얻고 보유지분 34%를 통해 평가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높은 순이자마진(NIM)과 가파른 성정세로 하반기부터 한국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순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콜옵션을 행사해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보통주 4160만 주를 208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카카오의 콜옵션 행사로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16%(4160만주)를 주당 5천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4%-1주’로 낮아진다. 

한국투자증권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을 통해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공격적 자산운용으로 트레이딩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워런트증권은 특정 주권의 가격 또는 주가지수의 변동과 연계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미리 맺어 놓은 약정에 따라 주권을 매매하거나 금전을 받을 수 있는 유가증권이다.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채권(ETN)과 함께 주요 파생상품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트레이딩부문에서 2017년 이후 2개 분기를 제외하고 흑자를 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뛰어난 성적을 냈을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6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