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SK 주가는 순자산가치(NAV)보다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 현재 주가는 저평가", 투자형 지주사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 주가는 16일 2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다. 계열사들의 지분가치를 합산해 가치가 평가되는 지주회사 할인률을 감안해도 SK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SK 주가 수익률은 2019년 초반부터 시장 수익률인 14%보다 낮다"며 "SK 주가는 지주회사 할인율을 고려해도 2분기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52%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SK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3조8020억 원, 영업이익 1조219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5% 줄어드는 것이다. 

주요 상장 자회사인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선점을 위한 마케팅비용이 늘었고 SK이노베이션의 정제사업과 석유화학제품 판매에서 수익률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현금창출 등 투자 선순환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부진을 고려해도 주가에 저평가요인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SK 비상장 자회사인 SKE&S와 SK실트론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SK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E&S는 2019년 영업이익이 10%포인트 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미국 등을 통해 LNG 직접도입 비중을 확대하고 LNG발전소를 통한 생산을 늘려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더해 SK실트론은 반도체업체와 장기계약 비중을 높이고 있고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실리콘카바이드 특수 웨이퍼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SK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8조2370억 원, 영업이익 4조8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