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발생한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LIG넥스원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한화 대전공장 사고 여파 크지 않아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LIG넥스원의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16일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월 일어났던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 영향을 원만히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이연규모는 크지 않고 지체상금 70억 원 가량을 반영한 상태에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2분기에 매출 3551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59% 줄어드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애초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에 따라 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2분기 대규모 매출 이연과 지체상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애초 2분기 매출 이연규모를 100억 원, 지체상금 규모를 200억 원 등으로 전망해 LIG넥스원이 2분기에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체상금이 예상보다 적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해 실적 추정치를 변경했다.

지체상금은 계약에서 정한 납품장소와 납품기한을 맞추지 못할 때 내는 벌금 개념으로 방산업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LIG넥스원은 3분기에도 지체상금 환입으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은 16일 공시를 통해 2017년 전투무선체계(TMMR) 개발과 관련한 지체상금이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서 확정돼 충당금 59억 원이 환입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2019년에 매출 1조427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위험요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확보한 풍부한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