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닥터 마리오 월드’,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 등 새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NHN 목표주가 낮아져, 새 모바일게임 매출 기대이하

▲ 정우진 NHN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NHN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NHN 주가는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NHN은 게임이 주력사업이었지만 이제는 결제, 광고, 콘텐츠 등 비게임부문이 매출 비중도 더 크고 성장성이 높다”며 “NHN은 올해 2분기 역시 비게임부문의 주요사업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새 모바일게임들의 매출이 출시 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NHN은 올해 4월과 5월 새 모바일게임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를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몇 개국에 출시했는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닥터 마리오 월드’도 16일 기준 주요 출시 국가 매출순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NHN은 2019년 2분기 게임부문 매출이 1분기와 비교해 2.9%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간편결제 페이코 등 결제서비스사업과 벅스, 코미코, 티켓링크 등 콘텐츠사업 등 비게임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페이코는 삼성페이의 270만 오프라인 가맹점과 연동하고 주요 카드사 대부분과 제휴를 맺으면서 최근 오프라인 결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페이코는 맞춤쿠폰 등 광고 수익모델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맞춤 대출, 마이데이터 등 금융 쪽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 이익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NHN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0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5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