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미국과 독일 직원, 최대 할인행사 ‘프라임데이’ 맞춰 파업

▲ 미국 미네소타에서 7월15일 아마존 직원들이 파업을 벌이며 시위하고 있다. < AP >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독일과 미국 직원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벌였다.

16일 로이터 등 외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2천 명 넘는 독일 아마존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5일 대규모 파업에 참여했다.

아마존은 15일부터 이틀 동안 연례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진행하는데 아마존 직원들은 이 날짜에 맞춰 파업을 시작했다.

로이터는 독일 7개 지사의 직원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직원은 로이터를 통해 “아마존이 대대적 할인행사를 벌이는 동안 직원들은 생활하기 어려운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며 “임금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아마존에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아마존 측은 파업에 참여한 직원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번 사태가 고객의 상품 배송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직원 약 75명도 프라임데이를 맞아 파업을 벌이며 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개선을 요구했다.

미국 아마존 직원들은 지난해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린 것은 충분하지 않다며 아마존이 업무 할당량을 줄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