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노조에 기본급 동결을 제안했다.

기아차는 16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8차 임금협약 본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을 뼈대로 한 1차 제시안을 내놨다.
 
기아차, 노조에 기본급 동결 뼈대로 임금협상 1차 제시안 내놔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기본급 동결과 함께 성과급으로 '기본급 100% + 150만 원'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포함해 임금 12만3526원 인상(기본급 대비 5.4%)과 올해 성과급으로 2018년 영업이익의 30%를 전체 조합원에게 나눠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기아차는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해달라는 요구안에는 별도의 제시안을 내지 않았다.

신규인원 충원 요구에는 현재 인원을 유지하겠다는 방안을 냈다.

노조가 별도요구안으로 제시한 중식시간 유급화, 통상수당을 포함한 새 통상시급 요구, 특별채용 조합원 직급수당 인정 요구 등에도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강상호 기아차지부 지부장은 회사의 제시안에 대해 “금일 제출된 사측 제시안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휴가 전까지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