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자택 주변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두언 집 주변 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자택에 유서 남겨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정 전 의원 부인은 이날 오후 3시58분경 경찰에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자택 인근을 수색한 끝에 정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총리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정무부시장을 맡았고 2007년 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전략기획 총괄팀장을 맡는 등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취임 1개월만에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파동’을 주도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일식당을 운영하며 많은 방송에 출연해 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