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09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둔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아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090선 웃돌아, 코스닥은 2거래일째 하락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45%) 오른 2091.87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45%) 오른 2091.8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기업 실적발표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경계감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장중에 오르내림을 거듭했다”며 “장 후반에 원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폭을 키우면서 지수가 2090선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5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159억 원, 기관투자자는 3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86%), LG화학(1.73%), 셀트리온(2.73%), 신한금융지주(0.56%), 포스코(0.63%), LG생활건강(3.79%)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보면 SK하이닉스 –0.13%, 현대차 –3.62%, 현대모비스 –1.7%, SK텔레콤 –0.38% 등이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5%) 떨어진 674.4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장 초반 올랐다”며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경계감 등에 장중에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2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1.02%), 펄어비스(-1.22%), 스튜디오드래곤(-0.99%), 케이엠더블유(-2.15%), SK머티리얼즈(-0.95%), 휴젤(-0.72%)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58%, 신라젠 3.88%, 헬릭스미스 2.56%, 메디톡스 4.82% 등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0.1%) 떨어진 1177.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