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가 유럽에서도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관한 신규성을 인정받았다.

JW홀딩스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이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JW홀딩스,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을 유럽 특허청에서 특허 승인받아

▲ 한성권 JW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이번 승인에 따라 JW홀딩스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특허 취득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다.

하지만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해 2016년 국내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2018년 일본, 올해 5월 중국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미국에도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JW홀딩스는 현재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다중생체지표(바이오마커) 측정 키트와 진단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시제품 성능평가 임상을 진행한 뒤 탐색 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약 66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또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11%로 전체 암종 가운데 가장 낮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한 난치성 질환이다.

그러나 췌장은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 있는데다 췌장암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시장 조사업체인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 및 진단시장은 2015년 17억3천만 달러(약 2조 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2020년 31억8700만 달러(약 3조7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특허 대상국가를 확대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과 함께 혁신적 체외진단 인프라를 구축해 진단 분야 미충족 수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