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물류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G상사는 올해부터 물류부문에서 W&D사업(물류센터 운영과 내륙운송을 연계한 수송과 배송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부문의 성장이 LG상사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상사, 물류부문 실적 좋아져 기업가치 높아져

▲ 윤춘성 LG상사 대표이사 부사장.


물류부문의 2019년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38.5% 증가한 13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부문은 W&D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늘어 고정비를 지속적으로 부담하고 있었지만 올해 고객을 확대하고 공실률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상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의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2분기에 물류부문 성장세를 기반으로 자원부문과 인프라부문의 실적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LG상사는 석탄 가격 하락에 의한 자원부문 실적 부진과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인프라부문 수익 감소에도 물류부문의 실적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수 있었다"고 파악했다.

LG상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8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