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이스라엘 대통령 만나 "현지기업에 현대기아차 투자 확대"

▲ 15일 오후 경기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 남양연구소에 방문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미래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인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은 넥쏘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시스템 등 다양한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체험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정 수석부회장과 만나 “이스라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과 현대차는 자동차·안전·혁신과 같은 주요 미래 과제를 더 큰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가 몇몇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현대차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우린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커넥티드 자동차의 미래를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공동 개발한 기술 일부는 향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등 현지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에 설립한 개방형 혁신센터 ‘현대크래들 텔아비브’를 통해 인공지능기업 알레그로.ai, 에너지기업 H2프로, 드론기업 퍼셉토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6월에는 이스라엘의 첨단 스타트업인 엠디고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첨단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과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