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앤컴퍼니가 명함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리멤버’에서 새 경력직 인재 검색서비스 ‘리멤버커리어’를 출시해 인적관리서비스에 도전한다.     

네이버로부터 200억 원을 출자받은 것을 바탕으로 경력직을 중심으로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을 아우르는 ‘한국형 링크드인’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드라마앤컴퍼니, 리멤버 기반 경력직 검색앱 '리멤버커리어' 새 도전

▲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15일 명함관리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가 경력직 중심의 인재 검색서비스 ‘리멤버커리어’를 출시했다. 

리멤버는 이용자 3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명함관리앱이다. 2014년 출시된 뒤 지금까지 1억7천 장의 명함정보가 기록돼 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리멤버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명함정보를 기반으로 경력직 중심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할 인재 검색서비스 리맴버커리어를 내놓았다. 

리멤버커리어에는 사전등록을 받아 현재 10만 명의 프로필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65%가 과장·부장 등 관리자급 인재다.

인적서비스업계에서 리멤버는 그동안 우수 경력직 프로필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왔다.  

드라마앤컴퍼니에 따르면 기업 인사팀은 이번에 출시한 리멤버커리어를 통해 회사, 직무, 업종, 직급 등 여러 기준을 활용해 경력직 인재를 검색할 수 있다. 채용하고 싶은 인재에게 별도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경력직 면접 제안 등을 할 수도 있다.

리멤버커리어가 제공하는 ‘전문가 네트워크서비스’는 △업무상 필요한 전문가나 특정 기업의 담당자를 찾아볼 수 있는 ‘전문가 검색 기능’ △업종별·업종에서 인맥을 만들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능’ △당장 이직 의사가 없더라도 기업이나 헤드헌터로부터 제안을 받아볼 수 있는 ‘커리어 기회 확대 기능’을 서비스할 수 있다.  

리멤버커리어를 통해 구인·구직 뿐 아니라 전문가의 인맥 관리와 사교활동, 그리고 이용자가 잘 모르는 다른 업종으로의 구직 및 사교활동까지 돕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이다. 

리멤버커리어로 먼저 국내시장을 공략한 뒤 아시아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해 네이버와 라인플러스로부터 200억 원을 출자받아 신사업인 리멤버커리어 추진자금을 확보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2014년 리멤버를 처음 출시할 때부터 ‘명함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인맥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만들어 ‘한국형 링크드인’이 될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링크드인(Linkedin)은 글로벌 1위의 비즈니스 인맥 소셜미디어로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29조 원에 인수했다. 

최재호 대표는 리멤버커리어를  출시한 뒤 "수준높은 채용기회도 제공해 경력관리까지 돕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드라마앤컴퍼니는 2017년 10월 네이버와 라인플러스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2017년 12월 네이버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네이버와 라인플러스가 드라마앤컴퍼니의 지분 81%를 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