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올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 올라,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받아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1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7만6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평균가격이 상승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동안 DDR4 4Gb D램 가격은 전주보다 12.7%, 8Gb D램 가격은 7.6%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였다.

낸드플래시 MLC 64Gb 가격은 같은 기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무역갈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메모리반도체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평균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도입한 만큼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바라봤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4만6450원으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