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규제 위험을 해소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가스공사 2분기 영업이익은 189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스공사, 공급비 정산으로 2분기 영업이익 급증 가능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부는 8일자로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5% 인상하는 내용의 공급비 정산을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적정투자보수를 확정하고 1분기에 공급비 정산 미실시로 인식하지 못했던 영업이익을 2분기에 일시에 반영하게 됐다.

유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2분기 매출은 4조7천억 원으로 2018년 2분기보다 6.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897억 원으로 1142%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 프렐류드사업의 증산 과정에서 적자가 불가피해 해외사업은 2018년과 비교해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해외사업도 안정적 이익실현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됐다.

유 연구원은 “2020년 적정투자보수율은 금리 약세로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감가상각비 감소로 1100억 원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명확한 가운데 최근 규제위험 해소를 감안하면 재평가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